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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폭격을 받아 허물어진 건물 우크라이나, 폭격을 받아 허물어진 건물  (ANSA)

캅카스 지역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교황의 우려... “무기 내려놔야 평화 가능”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8일 연중 제25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땅은 전쟁 때문에 피로 물들고 많은 가족이 희생자를 애도한다’며 한탄했다. 교황은 기도에 대한 격려는 물론, 캅카스 지역과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외교적 헌신을 촉구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세상과 “전쟁 때문에 피로 물든 모든 땅”을 위해 △평화 △대화 △기도를 호소했다. 교황은 9월 18일 연중 제25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캅카스 지역으로 시선을 돌렸다. 최근 카자흐스탄 사도 순방에서 교황이 호소한 바와 같이 캅카스 지역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새로운 무력충돌 과정에서 약 200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에서 “불화보다 평화로운 토론과 화합이 우세하길” 호소했던 교황은 9월 18일 나폴리 일간지 ‘일 마티노(Il Mattino)’와의 인터뷰에서 “오직 대화만이 필요하다”며 “이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세상을 향해 다음과 같이 재차 반복했다.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시작할 때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아울러 교황은 전쟁의 광기 때문에 피로 물든 땅, 지금도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잊지 않았다.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쟁 때문에 피로 물든 모든 땅의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합시다.”

집단 매장지와 고문: 전쟁의 현실

6개월 만에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하르키우 동부 지역에서 끔찍한 소식이 들렸다. 불행히도 평화는 위협받고 희망은 옅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고문 흔적이 있는 시신 등이 집단 매장된 묘지가 발견되자 유럽연합 순환 의장국인 체코는 고문과 집단 매장지 조사를 위한 특별 사법 국제재판소 설치를 촉구했다. 약 450기의 무덤이 미국 위성 사진에 의해 포착됐다. 영국 정보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에 대한 새로운 반격에 저항할 만큼 충분한 병력이 없을 수 있다. 9월 18일 오전 뉴스는 최근 충돌의 주요 지역인 하르키우 소재 병원의 대피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의료진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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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9월 2022,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