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도지향 “우리 지구의 보호를 위해 용기 내어 변화를 선택합시다”

책임감, 존중, 검소함을 바탕으로 한 생태·사회적 변화를 실천하기 위해 현재 우리의 생활양식을 성찰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편 교회에 보내는 9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당부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이미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그들의 모범을 배우자고 강조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이재협 신부

“우리 모두가 검소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적 생활양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 용기 있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미 그러한 변화를 실천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면서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배포한 9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지향으로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젊은이들의 모범

교황은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노력을 실천하는 젊은이들의 용기를 보고 기뻐했다.

“지구를 돌보는 것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 젊은이들이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은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모범을 배우고 우리의 생활양식을 성찰합시다. 특히 보건, 사회, 환경 위기의 상황에서 말입니다.”

용감하게 결정하기

교황은 식습관, 이동습관, 물, 에너지, 플라스틱과 같은 물품의 사용습관 등 지구에 많은 해를 끼치는 우리 일상의 행동을 돌아보길 당부했다. 이어 변화에 이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구체적 행동을 실천하자고 초대했다.

“변화를 선택합시다! 검소하고 환경을 존중하는 생활양식을 향해 젊은이들과 함께 걸읍시다. 우리 모두가 검소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적 생활양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 용기 있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미래에 물려받을 지구를 변화시키길 원한다며, “그때 지금의 어른들은 여기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조 시기’ 로고
‘창조 시기’ 로고

9월은 ‘창조 시기’ 기간

교황의 9월 기도지향은 교회일치적 성격을 지닌 전 세계적 기념행사인 ‘창조 시기’를 시작하며 발표됐다. 2021년 창조 시기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시작으로 ‘생태의 수호성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인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많은 공동체가 환경보호와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교황의 영상 메시지와 함께 배포된 보도자료는 “인류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무엇인가가 변해야 한다는 전 세계적인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6월 지구가 급격하게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인류가 모든 이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인 ‘생물다양성의 상실, 기후변화, 환경오염 증가’라는 삼중위협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검소함과 연대: 시급한 변화

교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통해 “생태적 위기의 인간적 근원”을 인식해야 한다고 초대했다. 이어 이 같은 인식을 위해 “우리의 행동이 어느 정도까지 지구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오늘날 우리의 생활양식을 돌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 신부는 “우리는 교황의 이야기를 가볍게 흘려 들어선 안 된다”며 “생태적 위기를 마주하며 검소함과 연대로 우리의 생활양식을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잘 인식하고 있나요? 우리 공동의 집을 보호하는 데 있어 더 이상 말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교황님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검소함으로 돌아가는 길을, 피조물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형제애로 연대하는 길을 제안하십니다.”

교황의 영상 메시지

교황의 영상 메시지는 교황의 월별 기도지향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된 교황청의 공식 기획이다. 교황청 공식 기관으로 발전한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구 ‘기도의 사도직’)’는 교회의 사명과 인류의 도전에 맞서 기도와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독려하는 소명을 지닌다. 2016년부터 시작된 교황의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는 교황청의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1억61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3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114개국으로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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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9월 2021,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