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투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교황의 기도
Vatican News
레오 14세 교황이 방글라데시 전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전투기가 수도 다카의 마일스톤 학교와 대학에 추락해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교황은 7월 22일 “목숨을 잃은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의탁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전보에서 교황은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슬픔 속에서 위로받고, 부상자들이 치유와 위안을 얻길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전보 말미에 “이번 비극으로 고통받는 학교 공동체 전체와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힘의 하느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락
이번 사고는 방글라데시 수도에서 발생한 수십 년 만의 최악의 항공기 추락 사고다. 지난 7월 21일, 중국 전투기를 개량한 F-7 BGI 제트기가 다카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학교 및 대학 캠퍼스에 추락했다. 방글라데시 군 당국에 따르면 조종사도 사망자에 포함됐으며, 17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대부분은 학생들로, 이 가운데 다수가 화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해당 전투기가 오후 1시6분 다카 쿠르미톨라 지역의 방글라데시 공군 기지 A.K. 칸다케르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조종사가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하려 했지만, 전투기는 2층 건물에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항공기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했다면서 고위급 공군 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번역 고계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