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08월 11일 월요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제1독서: 신명10,12-22
복음: 마태 17,22-27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복음 선포는 무상성, 곧 경이로움에서 비롯됩니다.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그들은 그래왔습니다.
성 베드로는 은행 계좌가 없었습니다. 세금을 내야 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를 바다로 보내 물고기를 낚아 그 안의 동전을 찾아 세금을 내게 하셨습니다. (…) 모든 것이 은총입니다. 모든 것이요.
그렇다면 어떤 파견된 자[un apostolo]가 이러한 무상성을 실천한다는 표징들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두 가지만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가난입니다. 복음 선포는 가난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이 가난의 증거는 이렇습니다: 저는 재물이 없습니다. 제 재물은 오직 하느님께 받은 은총일 뿐입니다. 이 무상성, 이것이 바로 우리의 풍요함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난은 우리를 단순한 조직자나 사업가가 되는 것에서 보호해 줍니다.
(…) 물론 교회의 활동은 앞으로 지속되어야 하며, 어떤 것들은 다소 복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나 사업가의 마음이 아닌, 가난의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우리가 무상성에 대한 찬미 없이 교회를 부유하게 만들고자 하는 파견된 자들을 만날 때, 그 교회는 늙고, 비영리단체(NGO)가 되어, 생명을 잃게 됩니다.
오늘 주님께 우리는 이 무상성을 깨닫는 은총을 간구합시다.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느님의 선물인 이 무상성을 깨닫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거저 주시는 무상성으로써 복음을 전하며 나아가도록 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3년 6월 11일 산타 마르타의 집 미사 강론)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8/11.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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