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BAV, Vat.lat.39, f.67v)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고통받고 돌아가신 사건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을 온전히 드러낸다.

제1독서: 하까1,15ㄴ―2,9
복음: 루카 9,18-22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공관복음서에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에 이어 예수님께서 자신의 수난을 예고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예고에 대하여 베드로는 반발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아직 예수님의 수난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수난 예고는 근본적 요소이기에 예수님께서는 힘주어 강조하십니다. 실제로 베드로가 예수님께 드린 여러 칭호들,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는 고백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 안에서만 온전히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 역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의 사건, 곧 예수님께서 고통받고 돌아가신 이 사건은 “이분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셨다”는 백인대장의 고백(마르코 15,39 참조)처럼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을 온전히 드러냅니다.

이러한 성경 본문들은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온전함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에 바탕을 두며, 그 고백은 예수님께서 영광에 이르기까지 걸어가신 ‘길’, 곧 메시아이자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예수님만의 독특한 방식에 의해 조명됩니다.

이 길은 모든 시대의 제자들에게 좁은 길이며, 충격적인 방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하느님의 방식이 아닌, 사람의 방식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마태오 16,23 참조). 오늘날에도 예수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신앙 고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께 배우고, 주님만의 방식으로 그분이 구원자이심을 이해하며, 우리가 걸어야 할 그 길 위에서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성 베드로와 바오로 대축일 미사 강론, 2007년 6월 29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9/26.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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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9월 2025,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