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5 Fondazione Aiuto alla Chiesa che Soffre (ACS), in Libano 2020.10.05 Fondazione Aiuto alla Chiesa che Soffre (ACS), in Libano  (Copyright: free with credit to Photographer)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곳 어디에나 있다

‘교황청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전쟁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고 있다.

Vatican News - Fr. Paweł Rytel-Andrianik and Karol Darmoros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폴란드 지부는 현재 시리아, 레바논,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이스라엘 성지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ACN 폴란드 지부의 국장인 잰 위톨드 젤라즈니 교수 신부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구체적인 희망
ACN 재단은 전쟁과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도움을 전하는 사명을 계속하고 있다. 젤라즈니 신부는 “우리는 고통받는 교회 돕기가 이미 활동해 온 지역에 계속해서 함께하고자 한다”며 “지금 이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재단 대표들이 수년간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재건해 온 시리아와 레바논을 방문할 계획이다. 10월 10일 ACN 대표들은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났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종교 자유에 관한 보고서를 전달받고 재단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교회가 박해받는 신자들 곁에 서 있다고 확신을 줬다. 또한 “종교 자유는 단지 권리나 특권이 아니라, 진정한 화해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주변부에 대한 프로젝트
현재 ACN의 계획들 가운데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의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젤라즈니 신부는 “이곳은 폭력과 천연자원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는 지역”이라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나이지리아 지원 프로젝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연대의 날’은 바로 나이지리아에 바쳐질 것입니다.”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인 이들 가운데에는 그리스도 신앙 때문에 죽음의 위협을 겪었던 요한 바케니 주교도 포함돼 있다. 재단은 베들레헴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돌보는 성 엘리자베스 수녀회 수녀들을 지원하고 있다.

ACN 폴란드 지부 국장은 “이러한 도움이 없다면 중동에서 그리스도교는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계속되는 위험 속에서도 지원은 우크라이나, 특히 오데사와 그 주변 지역까지 이어지고 있다.

젤라즈니 신부는 “우리는 활동을 통해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최근 발표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교황의 첫 권고 「나는 너를 사랑하였다(가칭)」(Dilexi te)의 가르침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누구를 도울 것인가
재단은 또 폴란드에서 재산을 잃은 봉쇄수녀원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젤라즈니 신부는 “우리는 계속해서 1인당 기부금을 전달하고, 생계 수단이 없는 수도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수녀들은 이것이 매우 중요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ACN 폴란드 지부 국장은 모든 기부금이 양심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 성직자들의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카메룬에서 한 주교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부님, 600유로만 더 주신다면 신학생 한 명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소 부족을 한탄하지만, 그분은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후보자의 수가 우리가 제공하는 지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제 양성이 현지에서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
바티칸에서 이뤄진 만남에서 교황은 ACN의 활동이 제2차 세계대전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상기했다. ACN의 사명은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손길을 내미는” 도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젤라즈니 신부는 “바로 이러한 태도에서 우리의 사명, 곧 용서의 재단이 탄생했다”며 “이는 가난의 시기에 도움을 주는 사랑일 뿐 아니라, 용서를 가르치는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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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월 2025,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