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Papa alla tomba di San Charbel, il Padre Pio del Libano Il Papa alla tomba di San Charbel, il Padre Pio del Libano  (ANSA)

교황, 성 샤르벨 묘소에서 기도하며 레바논과 그 백성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

교황께서는 12월 1일 레바논에서 이틀째 사목 방문을 시작하셨다. 순례자 신분으로 안나야 성 마론 수도원을 찾아 수도승 성 샤르벨 마클루프의 유해가 안치된 묘 앞에서 기도하셨다.

Vatican News – Stefano Han

 

교황 레오 14세께서는 12월 1일 오전 레바논에서의 첫 일정으로 안나야 성 마론 수도원을 방문해 성 샤르벨의 묘 앞에서 기도하셨다.

성 샤르벨 수도승은 레바논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며, 바오로 6세 교황이 1977년 시성했다. 성 마론 수도원은 베이루트에서 40km 이상 떨어져 있으며, 교황은 이곳이 마치 자비의 강이 솟아나는 곳이라며, 여기에 등불을 놓는 것은 하느님께서 성 샤르벨을 통해 이곳에 밝히신 빛을 상징한다고 언급하시며 선임 교황들께서 간절히 원했던 곳을 순례자로서 왔다고 말씀하셨다.

교황께서는 성 샤르벨이 남긴 유산에 대해서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태도로서 그는 하느님 없이 사는 이들에게는 기도를, 소음 속에 사는 이들에게는 침묵을, 보여주기 위해 사는 이들에게는 겸손을, 부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가난을 가르쳤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레오 14세께서는 우리 주교들과 성직자들에게는 우리 소명의 복음적 요구를 성 샤르벨이 상기시킨다고 언급하셨다. 그러나 그토록 근본적이고 겸손한 그의 일관된 태도는 모든 그리스도교인에 대한 메시지임도 지적하셨다.

그리고 교황께서는 성 샤르벨의 전구의 힘에 의탁하며 매달 22일에 많은 나라의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아 기도와 영혼과 육신의 휴식을 취하여 하루를 보낸다는 점도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성 샤르벨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모든 선과 은총의 근원인 분께 우리를 위한 전구를 멈춘 적이 없고 이 세상에서도 주님의 위로와 용서, 그리고 그의 조언을 얻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성인을 찾아왔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셨다.

마지막으로 교황께서는 레바논과 그 백성을 성 샤르벨에게 맡기며 기도하셨다.

“하느님께서 성 샤르벨을 통해 이곳에 밝히신 빛의 상징으로, 저는 등불을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이 등잔을 바치며 저는 레바논과 그 백성이 항상 그리스도의 빛 속에 걸어가도록 성 샤를의 보호에 맡깁니다.”

 

02 12월 2025,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