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제1독서: 말라 3,1-4 (또는 히브 2,14-18)
복음: 루카 2,22-40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오늘 전례는 그리스도의 생애 가운데 한 가지 “신비”를 소개하며 다시금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느님께 바치기 위해 동물들이 계속 희생되던 유다 민족의 종교적 중심인 예루살렘 성전으로 처음 들어서신 예수님의 모습은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입니다. 예언자 말라키의 예언에 따르면 그분께서는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말라 3,3) 계실 분이시고, 특히 하느님을 공경하고 섬기기 위해 축성된 사람들을 깨끗하게 하고 정련하십니다. (...) 시편 저자는 그분의 오심을 예견하며 열성적으로 성전을 두고 이렇게 외칩니다.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 누가 영광의 임금이신가?/ 힘세고 용맹하신 주님,/ 싸움에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 만군의 주님 그분께서 영광의 임금이시다”(시편 24,7-10).
하지만 “영광의 임금님”께서는 이제 태어난 지 40일 된 작은 갓난아기로,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하느님께 바쳐지기 위해 성전에 오셨습니다. 실제로 이 갓난아기는 누구입니까? 세계사와 인류 역사상 가장 근본적인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노인 시메온에 의해 예언적으로 주어졌습니다. 시메온은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아기에게서 하느님의 “구원”과 “다른 민족들을 밝힐 계시의 빛”, 이스라엘 백성의 “영광”,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는 분”, “반대를 받는 표징”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특징이 바로 그 아기를 가리킵니다. “영광의 임금”이시고 “성전의 주님”이시면서도, 처음에는 침묵 가운데, 감추어진 상태로, 인간 본성의 연약함으로 성전에 들어가십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남녀 수도자들을 위한 주님 봉헌 축일 미사 강론, 1981년 2월 2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2/02.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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