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3월 31일 성주간 화요일

용서는 망각도 아니고, 약함도 아니며 상대방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면서도 끝까지 사랑하는 역량입니다.

제1독서: 이사 49,1-6
복음: 요한 13,21ㄴ-33.36-38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요한 13,26). 예수님께서는 이 단순하고 겸손한 몸짓으로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베푸십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셔서가 아니라, 오히려 분명히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악에 빠져 길을 잃은 사람이라도 온화한 몸짓의 빛으로 여전히 그 마음에 다가갈 수 있음을 아시고, 진정한 용서는 회심을 기다리지 않고, 용서받기도 전에 먼저 자신을 조건 없이 받은 선물로 내어드리는 것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유다는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유다가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27절)고 합니다.

이 복음 구절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마치 그때까지 숨겨져 있던 악이 사랑이 가장 무방비한 모습을 드러낸 후 드러난 것처럼 말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바로 이러한 이유로 그 빵 한 조각이 우리의 구원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당신을 거부하는 순간에도 우리에게 다가오기 위해 모든 것을, 실제로 모든 것을 하신다는 것을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용서는 자신의 모든 힘을 드러내고, 희망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망각도 아니고, 약함도 아닙니다. 반면 상대방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면서도 끝까지 사랑하는 역량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고통의 진실을 부인하지 않지만, 악이 마지막 말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시는 신비이며, 우리 또한 때때로 그 신비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일반알현, 2025년 8월 20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3/31.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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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월 2026,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