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4월 3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우리 인간의 완성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신뢰의 몸짓입니다.

제1독서: 이사 52,13-53,12
제2독서: 히브 4,14-16; 5,7-9
복음: 요한 18,1-19,42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예수님께서 “목마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당신의 인성과 우리의 인성을 동시에 나타내 보이십니다. 우리 중 누구도 홀로 설 수 없습니다. 아무도 스스로 구원할 수 없습니다. 삶이 “완성”되는 순간은 우리가 강할 때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때입니다. 바로 그 순간, 낯선 이의 손에서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다 이루어졌다.” 사랑이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바로 그렇기에 구원 사업을 완수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역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언가를 행하심으로써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내어 맡기심으로써 구원하십니다. 힘으로 악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연약함을 끝까지 받아들이심으로써 구원하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성취가 권력에 있지 않다고, 심지어 적대적이고 원수 같은 상황에서도 타인을 향해 신뢰와 마음을 여는 데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구원은 자신의 의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자신의 필요를 겸손히 인식하고 그것을 자유롭게 드러낼 줄 아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우리 인간의 완성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신뢰의 몸짓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극적인 반전으로 구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 홀로는 줄 수 없는 것을 청하심으로써 구원하셨습니다. 바로 여기서 참된 희망의 문이 열립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조차 당신만으로 족하다 하지 않으셨다면, 사랑과 의미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목마름도 실패가 아닙니다. 진리의 징표입니다. (레오 14세 교황, 일반알현, 2025년 9월 3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4/03.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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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4월 2026,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