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Membri del "Joint Working Group" tra la Chiesa Cattolica e il Consiglio Mondiale delle Chiese 2025.09.03 Membri del "Joint Working Group" tra la Chiesa Cattolica e il Consiglio Mondiale delle Chiese  (@Vatican Media)

가톨릭 교회-세계교회협의회 공동실무협의회에서 교황 “분열된 세상, 그리스도인의 일치로 응답합시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차관 플라비오 파체 대주교가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 공동실무협의회 전체회의 성과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9월 3일 수요 일반알현에 앞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났다.

Vatican News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공동실무협의회 전체회의가 9월 3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관계를 강화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차관 플라비오 파체 대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동실무협의회” 활동과 9월 3일 오전에 열린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이하 플라비오 파체 대주교와 나눈 일문일답:

대주교님, 공동 실무협의회 전체 회의 두 번째 여정에서 무슨 내용이 다루어졌나요?
“이번 공동 실무협의회 전체회의 두 번째 여정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주로 공동 실무협의회 회원들, 세계교회협의회 회원들에게 교황청의 현실을 소개하는 데 할애되었습니다. 9월 2일에 있었던 모임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교황청의 여러 부서를 방문하는 대신, 네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으로 교황청 각 부서나 교황청 부처들의 대표들을 초대하여 각 부서와 부처들의 활동 사항을 간략하게 듣고, 시노드적인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대화에 참여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를 위해 교황청 국무원,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복음화부, 경신성사부, 종교간대화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함께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참가자들은 교황청의 살아있는 모습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서로 소통하고 경청하며 함께 걸어가는 교황청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죠. 따라서 전통적으로 로마에서 진행되는 공동실무협의회 전체회의 두 번째 여정은 언제나 이런 생생한 현실과 만나고 귀를 기울이는 귀중한 기회가 됩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장관 쿠르트 코흐 추기경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가 당면한 현실적 과제들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공동실무협의회 내부에서도 활발한 소그룹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 구성원들이 세 개 소위원회로 나뉘어 핵심 주제들을 다뤘습니다. 이런 논의들은 임기가 끝나는 2030년에 문서로 정리되어 양측에 제출됩니다. 몇 년에 걸친 긴 여정이지만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로마에서 활동하는 범교회적 만남도 뜻깊었습니다. 포콜라레 운동의 ‘일치센터’, ‘프로 유니오네 센터’, ‘산 에지디오 공동체’, 교황청립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교의 ‘에큐메니쿰 연구소’ 등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9월 3일 레오 14세 교황님과의 만남은 어떠셨나요?
“정말 감동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교황님께서 바쁜 일정을 쪼개어 저희를 위한 시간을 내어 주셨습니다. 지난 9월 3일 수요 일반알현 직전에 특별히 저희를 만나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와 소개, 그리고 단체 사진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교황님께서는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하시며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느 교회 소속인지 하나하나 물어보며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셨죠. 그리고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강복을 주신 뒤 단체사진을 찍기 전에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특히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의 이런 공동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세상이 이처럼 분열되고 상처받은 이 시대야말로 일치를 향한 요구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증거는 결국 일치와 친교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교황님께서 모두 함께 바치길 원하셨던 ‘주님의 기도’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힘, 곧 일치의 원천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데서 찾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마지막에 저희 모두를 강복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 예상보다 훨씬 많이 시간을 내어주신 덕분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만남이 됐습니다. 이 소박하면서도 진심 어린 말씀들은 저희에게 희망을 품고 나아갈 큰 기쁨과 함께 친교를 이루라는 사명에 대한 책임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번역 김호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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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9월 2025,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