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신앙교리부, 루프니크 소송 담당 재판부 판사 5명 임명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전(前) 예수회 소속이자 저명한 예술가 루프니크 사건을 심리할 재판부가 구성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번 재판부는 신앙교리부나 교황청의 어떤 부서에도 속하지 않은 여성들과 성직자들로 구성돼 있다.
Vatican News
신앙교리부가 2025년 10월 15일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2025년 10월 9일, 마르코 이반 루프니크(Marko Ivan Rupnik) 사건을 담당할 다섯 명의 재판관이 임명됐다.” 루프니크는 예술가이자 설교자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일부 축성생활회 여성들을 심리적·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23년 6월 소속돼 있던 예수회(Compagnia di Gesù)에서 제명됐다.
공지는 이어 “재판부는 신앙교리부 소속이 아니며, 교황청의 그 어떤 부서에서도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여성들과 성직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모든 사법 절차에서와 마찬가지로 해당 재판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10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소시효를 폐지지하여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결정한 후” 신앙교리부에 이 사건을 심리할 임무를 부여한 바 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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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0월 2025,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