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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 추기경 “니케아에 사목 방문하는 교황,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한 메시지”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장관 쿠르트 코흐 추기경이 레오 14세 교황의 튀르키예 사목 방문, 특히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게 될 이즈니크(니케아의 현재 지명) 방문에 관해 설명했다. “저는 그리스도교가 이 공의회를 기억하고 공동의 신앙을 새롭게 하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Christine Seuss - Città del Vaticano

 

니케아 공의회가 시작된 지 1,700년에 도달한 것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모든 그리스도인이 깊은 신앙으로 하나 되었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되길 바란다. 이는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장관 쿠르트 코흐 추기경이 레오 14세 교황의 튀르키예 사목 방문 출발 며칠 전에 표현한 바람이다. 교황은 고대 니케아의 현재 지명인 이즈니크에서 역사상 첫 번째 세계 공의회를 기억하기 위해 수많은 그리스도인 공동체 대표들과 함께 교회 일치 운동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코흐 추기경이 강조하는 바와 같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이번 행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다.

이하 코흐 추기경과의 일문일답:

추기경님, 제1차 니케아 공의회가 1700년 전에 열렸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이 공의회는 325년에 개최됐는데, 당시에는 그리스도교가 아직 그토록 많은 분열과 분파로 인한 상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공의회는 실제로 모든 그리스도인과 관련된 것이므로 교회 일치 공동체에서 기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 공의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믿는 것을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정의 내리고 확립했는데,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효합니다. 교회 일치적인 우정 안에 이러한 믿음을 다시금 되새기고 다 함께 심화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큰 이점입니다.”

그 당시에는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신적 본성에 대해 다루었는데,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 문제가 활기차게 논의됐습니다. 오늘날 교회 일치 분야에서 주된 문제는 무엇인가요?

“물론 문제는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기꺼이 행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직 신앙 안에서만 일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의 모든 새 구성원에게 전해지고 맡겨진 사도적 신앙 안에서 일치를 찾습니다. 물론 니케아 공의회는 신앙이 확립된 큼직한 토대입니다. 그리고 이 신앙을 다시금 깊이 있게 심화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믿음은 사실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큰 기념행사를 위해 가톨릭교회 측에서나 정교회 측에서 많은 초대장을 발송했습니다. 가능한 한 더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지길 바랐던 것입니다. 누가 참석할 것인지 누가 참석하지 못할지 저희에게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직은 누가 올지 누가 오지 못할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 그런 이유로 저는 이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지 않도록 말이죠. 가능한 한 많은 그리스도인이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는 레오 교황님의 뜻이기도 하며, 저는 바로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누가 참석할 것인지 그리고 누가 올 수 없는지,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 공의회 기념행사에서 어떤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하고 바라시는지요?

“우리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에서 하나라는 사실에 대한 증거입니다. 이는 레오 14세 교황님의 훌륭한 사목 표어, 곧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In Illo uno unum)와도 일치합니다. 이는 우리가 많고 다양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황님이 가톨릭교회를 위해 택하신 이 사목 표어가 교회 일치 운동에서도 유효합니다.”

추기경님께서는 교회 일치를 위해 교황청에서 오랜 기간 봉사해 오신 자부심이 있으실 겁니다. 이 중요한 기념식에 참여하시면서 주로 어떻게 느낌을 받으시나요?

“우선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가 그리스도교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매우 기쁩니다. 많은 심포지엄, 많은 모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이런 점이 저를 뿌듯하게 해줍니다. 저는 그리스도교가 이 공의회를 기억하고 공동의 신앙을 새롭게 하게 되어 아주 기쁩니다.”

교황님은 튀르키예를 순방하신 다음 레바논도 순방할 예정이죠? 큰 관심을 받게 될 교황님의 이번 첫 번째 사목 방문에 대해 전반적으로 무엇을 기대하시나요?

“이번 사목 방문은 당연히 튀르키예와 특히 레바논의 어려운 국가 상황에 대한 연대를 의미하는 방문이기도 합니다. 교황님의 방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격려가 됩니다. 튀르키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레바논에는 다양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있고, 당연히 많은 수의 마로니트 신자들도 있습니다. 마로니트 신자들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힘을 북돋우고 격려하는 것이 분명히 교황 성하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특히 레바논에서는 교회 일치의 대화와 종교 간 대화, 그리스도인들과 무슬림인들 간의 대화가 당연히 중요합니다. 레바논 대통령은 마로니트 신자이고 총리는 무슬림이기 때문입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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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1월 202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