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4 bambino, educazione, lettura 2019.03.14 bambino, educazione, lettura 

유엔, 교육예산 삭감으로 2026년까지 600만 아동이 학교 밖으로 내몰린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교육 자금이 2023년보다 24퍼센트 감소하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 수가 2억7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초등학교를 모두 비우는 것과 같은 규모다.

Kielce Gussie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최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향후 2년 안에 600만 명의 아동이 교육 기회를 잃게 된다. 이 가운데 약 200만 명은 전쟁과 재해 등 인도적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교육 부문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32억 달러나 축소될 전망이다. 2023년과 비교해 24퍼센트 줄어든 수치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 수는 현재 2억7200만 명에서 2억7800만 명으로 늘어난다. 독일과 이탈리아 전체 초등학교를 모두 비우는 것과 같은 규모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교육 예산에서 삭감되는 1달러 한 장 한 장은 단순 회계 숫자가 아니”라며 “한 아이의 인생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특히 비상상황에서 교육이 아이들에게 생명줄과 같다고 강조했다. 학교가 의료 서비스와 보호시설, 급식 등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가난의 굴레를 끊고 새로운 삶을 일궈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 교육입니다.”

큰 위기에 처한 국가들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 유니세프 분석에 따르면 이 지역 아동 200만 명이 교실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도 140만 명의 아이들이 학습권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28개국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존해온 교육 지원의 4분의 1 이상을 잃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와 말리는 취학률이 4퍼센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장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초등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다. 현재도 심각한 학습 부진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교육 기회를 잃은 아동들은 평생에 걸쳐 1640억 달러의 소득 손실을 떠안게 된다.

등교 이상의 의미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나라들에서 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다.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목숨을 구하는 버팀목이자 마음의 안식처,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해주는 희망”이다. 이런 지역들도 10퍼센트가량의 지원 삭감을 피할 수 없다.

로힝야 난민 사태에서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35만 명 아동의 경우 영영 기초교육 문턱을 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유니세프는 “당장 자금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육센터 문이 닫히고, 아이들이 착취와 강제노동, 인신매매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학교 급식 같은 기본 서비스는 절반 이상의 예산이 사라지고, 여아 교육 지원도 크게 줄어든다.

정부가 체계적인 교육 정책을 세우고 교사를 양성하며 학습 성과를 점검하는 역량마저 흔들린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조차 “부실한 교육”에 내맡겨져, “전 세계적으로 최소 2억9000만 명의 학생이 교육 수준 하락”을 겪게 된다.

우리 아이들을 돕고 미래를 지킵시다
유니세프는 원조국과 협력기관들에게 교육 지원 균형을 재조정하고 인도주의 교육 기금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즉각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메시지다.

러셀 총재는 “아동 교육에 쏟는 투자야말로 모든 이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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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9월 2025,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