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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카자흐스탄 사도 순방. 예수회 회원들과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의 카자흐스탄 사도 순방. 예수회 회원들과의 만남  (Vatican Media)

누르술탄, 교황과 예수회 회원들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5일 예수회 회원들과의 비공개 만남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사도 순방 셋째 날을 시작했다. 교황은 이날 만남에서 1시간 이상 머물렀다. 매우 솔직하고 기탄없는 의견을 주고받은 이번 만남은 예수회 러시아 지역구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형제적 만남이기도 하다.

Gabriella Ceraso / 번역 김호열 신부

‘친밀함(vicinanza)’과 ‘교회일치(ecumenismo)’는 9월 15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 카자흐스탄 교황대사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예수회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나눈 대화의 핵심어다. 이번 만남 또한 다른 해외 사도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형제애의 시간이었다. 예수회 교양지 「치빌타 카톨리카」의 편집장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에 따르면 만남은 약 1시간45분 동안 진행됐으며, 교황이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오전 9시(현지시간) 이전부터 시작됐다. 교황이 예수회 회원들과 나눈 대화 전문은 「치빌타 카톨리카」에 실렸다.

교황과 러시아 지역구 소속 예수회 회원들의 만남
교황과 러시아 지역구 소속 예수회 회원들의 만남

예수회 러시아 지역구(벨라루스,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소속 회원 25명 중 19명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는 예수회 회원이 없다. 스파다로 신부는 이번 만남이 “매우 형제적이고 편안하며 솔직한 만남이었다”며, 사목적 차원에 큰 주안점을 두고 현재의 지정학적 현실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파다로 신부는 교황이 러시아 지역의 교회와 같은 작지만 매우 역동적인 교회에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예수회 회원들에게 자신들의 사명에 따라 지역 교회를 “가까이 하라(vicinanza)”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교황과 러시아 지역구 소속 예수회 회원들의 만남
교황과 러시아 지역구 소속 예수회 회원들의 만남

이번 만남도 이전의 모든 해외 사도 순방 중 예수회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교황이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참석자 각자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정치적, 교회적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그리고 사람들이 교황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만남의 또 다른 핵심어는 가톨릭 신자들이 소수인 카자흐스탄의 근본요소, 곧 “교회일치”였다. 교황이 여느 때와 같이 친숙함으로 만남에 임하고 예수회 회원들도 유머와 함께 교황을 대했기에 만남이 예상시간을 훌쩍 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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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9월 2022,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