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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Catecumeni e Neofiti dalla Francia 2025.07.29 Catecumeni e Neofiti dalla Francia  (@Vatican Media)

교황, 예비신자들과 새 신자들에게 “세례를 통해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옷 입듯 입게 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프랑스의 젊은 예비신자들과 새 신자들에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다며, 그 순간 그리스도를 옷 입듯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Francesca Merlo

 

레오 14세 교황이 7월 28일 오전 ‘젊은이들의 희년’을 맞아 로마를 찾은 프랑스의 젊은 예비신자들과 새 신자들(최근 세례받은 이들)을 만났다. 교황은 이들의 신앙 여정을 격려하며 그 과정에서 함께해온 주교들과 사목자들, 교리 교사들의 동반에 감사를 표했다.

인격적 만남의 여정
교황의 메시지는 그리스도교 입문 과정의 핵심인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에 집중됐다. 교황은 “여러분은 저마다 자신을 맞아들이는 공동체 안에서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례를 단순히 의식이 아니라, 살아 계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평생에 걸쳐 맺는 친교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신앙에 헌신하며 그리스도와 복음의 인도를 받아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젊은이들을 보고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세례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위대한 가족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바오로 사도가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을 인용하며 참석한 젊은이들의 존엄을 일깨웠다.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교황은 세례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오늘날 만연한 ‘죽음의 문화’를 거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은 각 신자에게 맡겨진 불꽃이라며, 이 불꽃이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길러져야 한다고 교황은 덧붙였다.

꺼지지 않는 빛
교황은 세례 예식의 가장 강력한 순간을 지목했다. “우리가 부활초에서 불을 붙인 초를 받는 그 순간입니다. 그것은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성찬례 안에서 예수님과 꾸준히 친교를 나눔으로써 그 불을 계속 밝혀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교황은 성 암브로시오의 말을 인용하며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모든 것”(Omnia Christus est nobis!)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모든 것입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싶으면 그분이 의사가 되시고, 우리가 어둠 속에 있으면 그분이 빛이 되십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맛보십시오. 그분께 희망을 두는 사람은 복됩니다!”

여러분은 소금이며 빛입니다
교황은 “여러분 역시 세상의 소금이며 상의 빛”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회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신앙 증언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예수님과 계속 연결돼 있으라고 당부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감화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대해서도 교황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분의 마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 모든 평화와 기쁨과 사랑의 샘이신 그분 안에서 굳건히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복된 희년 되세요."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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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월 2025,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