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민주콩고 상황에 대하여 “이 순교자들의 피가 평화의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표현
Vatican News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7월 27일 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북동부에 위치한 코만다 마을 성당에서 벌어진 공격 소식을 듣고 “당혹감”과 “깊은 슬픔”을 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민주콩고 북동부지역에 위치한 코만다 시(市)의 성당이 큰 피해를 입었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파롤린 추기경의 서명이 담긴 전보를 통해 루붐바시대교구장 겸 민주콩고 주교회의 의장 풀젠스 무테바 무갈루 대주교에게 이러한 심정을 전했다.
당혹감과 깊은 슬픔
교황은 “미사를 위해 모인 많은 신자들의 목숨을 잃게 한 이투리주(州) 코만다 시(市)의 비안흐르즈-아누아리트 본당 공격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참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과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며 “영적으로 그들 가까이에서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황은 “이 참혹한 비극이 고통받는 이 땅 주민들의 온전한 인간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도록 우리 마음을 재촉한다”고 강조했다.
순교자들의 피가 평화의 씨앗이 되기를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는 이 고통받는 땅에서 잔혹한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교황은 이렇게 전보를 통해 안정과 평화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동시에 “이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민주콩고의 모든 국민에게 평화와 화해, 형제애와 사랑의 싹을 틔우는 씨앗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교황은 코만다 비안흐르즈-아누아리트 본당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 민주콩고의 모든 아들딸, 그리고 민주콩고 전역”에 사도적 강복을 보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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