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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 Gaza martoriata, non c'� futuro basato su vendetta Papa, Gaza martoriata, non c'� futuro basato su vendetta  (ANSA)

[삼종기도] “하느님께서 맡기신 재물로 더 올바르고 공정하며 형제애 넘치는 세상을 만드십시오”

레오 14세 교황이 1만5000명의 신자들로 가득 찬 성 베드로 광장에서 9월 21일 연중 제25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진정한 부는 주님과 형제자매들과 맺는 깊은 우정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기심에 따라 돈을 첫째 자리에 두며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은 점점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멀어지게 하고, 결국 경쟁이라는 독이 세상에 널리 퍼져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선물인 우리 자신의 삶을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돌보아야 한다며, 물질적 재화를 쌓아두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오 14세 교황
삼종기도
성 베드로 광장
연중 제25주일, 2025년 9월 21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복음(루카 16,1-13 참조)에서 들은 비유는 우리로 하여금 물질적인 재화의 사용에 대해 성찰하게 만듭니다. 더 나아가 가장 소중한 재산인 우리 자신의 삶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묵상하게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주인이 집사를 불러 집사일을 “청산하라”고 명령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우리 생명이나 우리가 누리는 재화의 주인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은 주님께 선물로 받은 것이며 그분께서 이 유산을 우리의 보살핌과 자유, 그리고 책임에 맡기셨다는 말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사회 공동체 앞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뒤를 이을 사람들 앞에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재화, 지구의 자원을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낱낱이 결산해야 할 날이 올 것입니다.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단지 자신의 이익만 추구했을 뿐이고, 집사일을 청산하고 집사 자리를 빼앗길 날이 다가오자 자신의 앞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했습니다. 이 어려운 상항에서 그는 이 세상의 부가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질적인 재화의 축적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곧 빚진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빚을 “탕감해”줌으로써 그 사람이 져야 할 빚의 일부를 포기시킵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는 물질적인 부는 잃지만 자신을 돕고 지원해줄 준비가 된 친구들을 얻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9절).

사실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비록 이 세상의 불의한 부를 관리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이기심에 따른 고립에서 벗어나 친구들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더욱이 주님의 제자로서 복음의 빛에 따라 사는 우리는 주님과 형제들과의 우정이라는 참된 부를 염두에 두면서 세상의 재물과 우리 자신의 삶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비유는 우리 스스로에게 이렇게 자문해보도록 초대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물질적인 재화와 지구의 자원,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이기심의 기준을 따르고 부를 첫자리에 두며 오로지 우리 자신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를 다른 이들로부터 고립시키고 종종 갈등을 낳는 경쟁이라는 독을 퍼뜨립니다. 혹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관리해야 할 하느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이를 나눔의 도구로 사용하여, 우정과 연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선을 건설하며 더 올바르고 공정하며 형제적인 세상을 건설할 수도 있습니다.

동정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전구해주시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을 정의롭고 책임감 있게 잘 관리하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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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기도 후

성 베드로 광장에 계신 여러분 모두와 미디어를 통해 함께하고 계신 분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담아 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가자 지구 주민들과 연대하여 헌신하는 여러 가톨릭 단체 대표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이러한 노력과 교회 안팎에서 고통받는 그 땅의 형제자매들을 돕기 위한 수많은 시도에 깊은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여러분과 이스라엘 성지에 있는 교회의 목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폭력이나 강제추방, 보복에 기대어서는 미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평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반드시 평화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카보베르데의 민델로교구와 코모교구에서 오신 순례자 여러분,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앙골라와 폴란드(특히 블리진), 스페인의 시우다드레알과 포르투갈의 포르투, 탄자니아의 므완자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단체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전합니다.

로마에서 새롭게 학업 과정을 시작하는 예수회 사제들과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회원 여러분께도 인사드립니다. 소라, 페스카라, 마체라타, 산 조반니 인 마리냐노, 베네치아, 바사노 델 그라파, 산타 카타리나 빌라르모사, 타란토, 솜마 베수비아나, 폰차노 로마노에서 오신 신자들과 파도바교구의 여러 단체에도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전합니다.

베로나 변호사회 합창단, 비첸차의 말로의 여성 합창단, 코라토의 오아시 나자렛 재단, 손과 마음으로 지구를 돌보는 H-Earth 협회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운동실조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저의 기도 중에 특별히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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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9월 2025, 13:23

삼종기도(三鐘祈禱, 라틴어 Angelus 안젤루스)는 예수님 강생(降生) 신비를 기억하면서 하루에 세 번 바치는 기도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표시로) 아침 6시, 낮 12시, 저녁 6에 종을 세 번씩 치면서 기도한다. 안젤루스(Angelus)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시작하는 삼종기도 “Angelus Domini nuntiavit Mariae(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의 첫 단어인 안젤루스(Angelus)에서 유래됐다. 삼종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에 초점을 둔 세 개의 간단한 계응시구와 세 번의 성모송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 기도는 주일과 대축일 정오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교황이 함께 바친다. 삼종기도를 바치기 전에 교황은 그날 독서에서 영감을 얻은 짤막한 연설을 한다. 기도를 바친 다음에 교황은 순례객들에게 인사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는 안젤루스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도인 레지나 첼리(라틴어 Regina Coeli ‘하늘의 모후님’), 곧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다. 삼종기도는 세 번의 영광송을 바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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