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레오 14세 교황 성하 말씀(9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 주간 레오 14세 교황 성하 말씀[레오 14세 교황: X 교황 계정(@Pontifex_it)]
1) 9월 21일
오늘의 복음 말씀(루카 16,1-13)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물질적 재화와 지구의 자원, 그리고 우리의 삶을 우리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이기심의 기준을 따라, 재물을 삶의 최우선에 두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우리를 타인과 단절시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경쟁의 독을 퍼뜨립니다. 반대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깨닫고 그것을 잘 관리하며, 나눔의 도구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그 재화를 통해 우정과 연대의 그물을 만들고, 선을 이루며, 더 정의롭고 공정하며 형제애 넘치는 세상을 함께 세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9월 21일
가자 지구 주민들과 연대하며 활동하고 계신 여러 가톨릭 단체의 친애하는 대표 여러분, 그 순교적인 땅에서 고통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가까이 함께 한다는 점을 전체 교회 안에서 표현하고 있는 여러분의 이니셔티브와 다양한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과, 그리고 성지에 있는 교회의 사목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폭력과 강제 추방, 복수 위에 미래를 세울 수는 없습니다. 민족들은 평화를 필요로 합니다.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평화를 위해 일합니다.
3) 9월 22일
우리의 일은 주님의 손 안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그저 작고 부족한 도구일 뿐입니다. 복음(루카 17,10)에서 말하듯, 우리는 ‘쓸모없는 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님께 의탁하고 그분 안에 머물 때, 바로 우리의 부족함과 가난함을 통해서도 위대한 일이 일어납니다.
4) 9월 24일
때때로 우리는 인생의 바닥에 닿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런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그 자리가, 하느님께서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시는 자리라는 사실입니다. 이 새로운 창조는 넘어진 이들과 용서받은 마음, 닦여진 눈물로 이루어진 새 창조인 것입니다.
5) 9월 24일
곧 다가오는 10월은 교회 전통 안에서 특별히 거룩한 묵주기도(로사리오)에 봉헌된 달입니다. 이에 저는 여러분 모두가 다가오는 한 달 동안, 개별적으로, 가정에서,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로서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시길 초대합니다. 또한, 바티칸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께는 매일 저녁 7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이 기도를 함께 바치시길 권합니다. 특별히 10월 11일 토요일 저녁 6시, 우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기념일을 기억하며, 성모 마리아 영성 희년 전야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함께 묵주기도를 바칠 예정입니다.
6) 9월 25일
기후 변화와 삼림 파괴, 오염의 파괴적 영향 앞에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은 언제나 가장 연약한 이들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피조물 보호는 신앙과 인류의 문제인 것입니다.
7) 9월 27일
하느님께서는 마음이 단순하고 겸손한 이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열린 마음으로 그분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순응성은 신앙을 깊이 이해하게 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살도록 이끌어 줍니다. 우리 또한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 주님의 인도하심을 겸손히 따르며 그리스도 신앙을 참되게 살아가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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