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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BAV, Vat.lat.39, f.67v)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09월 23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하느님 말씀을 듣는 태도: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 그리고 그 말씀을 실천하려는 선한 의지

제1독서: 에즈6,7-8.12ㄴ.14-20
복음: 루카 8,19-21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두 가지 조건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주 단순하죠. 정말 단순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만큼 복잡한 설명들을 덧붙이며 그 삶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본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기 위해 복음서를 펼치고 한 구절을 읽을 때마다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이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신가? 정말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가?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귀로 듣고, 마음으로 듣는 것. 하느님의 말씀 앞에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적대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오류를 찾고, 그분을 넘어뜨리며, 권위를 잃게 하려는 목적으로 그 곁에 있었을 뿐, “이 말씀 안에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실 뿐 아니라, 우리 각 사람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복음서는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쓰인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당신의 말씀을 들으러 왔다가 결국 배신하는 사람들조차도 받아들이십니다. 유다를 떠올려 보십시오.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던 그 순간, 예수님은 그를 향해 “친구여”라고 부르십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말씀을 뿌리십니다. 그리고 단지 두 가지만을 바라십니다. 곧 그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 그리고 그 말씀을 실천하려는 선한 의지를 바라십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산타 마르타 미사 강론, 2014년 9월 23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9/23.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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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9월 2025,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