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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BAV, Vat.lat.39, f.67v)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9월 27일,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머니 품에 안긴 아기처럼 깊은 내면의 확신과 평안을 느낀다.

제1독서: 즈카2,5-9.14-15ㄷ
복음: 루카 9,43ㄴ-45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무서움은 삶의 자연적 측면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형태의 무서움을 경험합니다. 그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 상상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나며 사라지지만, 새로운 무서움들은 점차 현실적인 근거를 가지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인간적인 노력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맞서고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특히 더 깊은 차원의 무서움, 존재론적이며 때로는 불안으로까지 이어지는 무서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서움은 공허함의 감정에서 비롯되며, 이 공허함은 이론적·실천적 허무주의가 만연한 특정 문화에서 비롯됩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적 무서움 대해서, 하느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참된 지혜의 시작'이라고 정의하는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그분에 대한 믿음과 삶과 세상에 대한 그분의 권위를 거룩하고 깊이 존중하는 마음과 일치합니다.

반대로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자신이 하느님의 자리에 앉은 듯, 선과 악, 삶과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태도를 뜻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머니 품에 안긴 아기처럼 깊은 내면의 확신과 평안을 느낍니다(시편 130, 2 참조).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폭풍우 속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해주신대로 하느님은 자비와 선으로 가득한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삼종기도, 2008년 6월 22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9/27.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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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9월 202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