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0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제1독서: 콜로 3,1-11
복음: 루카 6,20-26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행복하여라, 너희 가난한 사람들아… 행복하여라,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아… 행복하여라, 너희 지금 우는 사람들아… 행복하여라,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미워하고… 너희를 내쫓고 멸시할 때,”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왜 행복하다고 선포하셨을까요? 바로 하느님의 정의가 모든 거짓 비난에 대해 그들을 만족시키고, 기쁘게 하고, 의롭다고 인정받도록 보장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하느님께서 이제 그들을 당신의 나라로 맞이하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말하는 참행복은 부당하게 굴욕을 당한 자들을 높이고 자기를 스스로를 높인 자들을 낮추는(루카 14,11 참조) 하느님의 정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초합니다. 실제로 루카 복음사가는 네 가지 “행복” 선언에 이어 다음의 네 가지 경고를 덧붙입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아…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아…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웃는 사람들아” 그리고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상황은 뒤집힐 것이며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루카 13,30 참조).
(…) 그리스도의 복음은 정의를 향한 인간의 갈증에 긍정적 방식으로 응답하지만,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방식으로 응답합니다. 그분은 사회적 또는 정치적 혁명이 아니라, 이미 당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실현하신 사랑의 혁명을 제시하십니다. 이 사랑의 혁명 위에 참행복이 세워졌습니다.
참행복은 이러한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파스카를 통해 시작된 정의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베네딕토 16세 교황, 2010년 2월 14일 삼종 기도)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9/10.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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