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마리아 영성 희년을 맞아 신자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 봉헌

Vatican News - Stefano Han

10월 11일(토)과 12일(일) 로마에서는 성지 종사자, 운동 단체, 수도회, 다양한 마리아 기도 단체 회원 등 3만 명 이상의 순례자가 참가하는 마리아 영성 희년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영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약 100개국에서 대표단이 참가한다.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폰티나 본당에서 미사 봉헌

희년 행사는 10월 11일 토요일 오전 9시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폰티나 본당에서 파티마 성지 담당인 카를로스 카베시나스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로 시작된다. 같은 본당에서 정오 12시에 묵주기도가 바쳐진다.

그런 다음 오후 5시에는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폰티나 본당에서부터 성 베드로 광장까지 파티마 성모상 행렬이 이어지며 이 때, 성 베드로와 바오로 협회 회원들이 성모상을 모시게 된다.

성모상 행렬이 성 베드로 광장에 들어서고 난 다음 대성전 앞 축성단까지는 스위스 근위대와 바티칸 시국 경비단이 이를 호위하게 된다. 성모상 행렬은 로마 교구 합창단이 성모님 관계 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신자들이 성모상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광장을 가로질러 가다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암살시도를 받으셨던 곳을 지나 축성단으로 이동된다.

성모님께 바쳐지는 황금 장미

오후 6시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님이 거행하시는 평화의 은총을 구하는 묵주기도회가 시작된다. 기도의 순간이 시작될 무렵, 레오 14세께서는 이 날을 위해 제작된 황금 장미를 파티마 성모님께 봉헌하신다.

묵주기도를 바칠 때는 1962년 10월 11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회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안에 계시는 천주의 성모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역할을 다룬 교회헌장 제8장의 일부분이 낭독된다.

그리고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기 위하여 성체조배 시간이 이어진다.

10월 12일 주일  오전 10시 30분,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레오 14세께서 주례하시는 미사가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