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0월 24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제1독서: 로마 7,18-25ㄱ
복음: 루카 12,54-59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시대의 표징을 아는 것. 시대는 끊임없이 변하고, 그 변화를 인식하는 것, 다양한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 표징을 깨닫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의 지혜에 속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저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것. 그것을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실천하는 것.
하지만 이런 작업은 우리가 흔히 하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는 "누가 그랬다더라", "들었다더라", "사람들이 그런다고 그러는데..", "~ 읽었다..."와 같이 순응하고, 그런 방식으로 안심하고 맙니다. 그러나 그게 진실일까요? 그것이 주님께서 시대의 표징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일까요?
시대의 표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침묵이 필요합니다: 침묵하며, 그 변화를 주의 깊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변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숙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왜 이렇게 많은 전쟁이 일어날까? 무엇이 이 상황을 초래한 것일까? 그런 질문들을 던지며 기도해야 합니다.
침묵, 숙고, 기도—이 세 가지가 함께할 때만이 우리는 시대의 표징을, 즉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굳건히 서고, 복음의 진리에 확고히 서야 하지만, 우리의 태도는 시대의 표징에 따라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산타 마르타 미사 강론, 2015년 10월 23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0/24.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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