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제1독서: 에페 2,19-22
복음: 루카 6,12-19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성 아우구스티노의 글은 그리스도의 기적을 그분의 구원 능력의 표징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열쇠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신 것은, 그분께서 우리 가운데서 행하신 기적들보다 우리의 구원에 훨씬 더 유익하며, 죽을 운명인 육체의 질병을 고치신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요한복음 강해 17, 1)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구속하기 위해 육체적인 기적도 행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이 행하신 “기적과 징조, 표징”을 통해 인간을 영혼의 죽음을 위협하는 악에서 구원하시고, 인간이 하느님과 일치하는 소명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구원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악,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적인 악인 죄로부터 해방하려는 당신의 사명을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이 사명은 인류 역사에서 악의 첫 조성자인 바로 그 악한 영과의 싸움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설명됩니다. 우리가 복음서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이것이 당신의 사명이며 사도들의 사명의 의미임을 거듭 밝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세우신 후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마르 3, 14-15) 루카 복음에 따르면, 일흔두 제자도 첫 번째 선교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예수님께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루카 10, 17)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루카 10, 1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죄의 비극적인 결과인 죽음에 대한 승리 역시, “기적, 징조, 표징”으로 드러난 세상의 구원자의 사명에 속하고 이 구원 능력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모든 “기적, 징조, 표징”은 그분이야말로 메시아이자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계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직 그분만이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할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고 진정한 세상의 구원자이신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 1987년 11월 25일 수요 일반 알현)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0/28.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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