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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 Partecipanti ai Capitoli Generali di Religiose di Gesù Maria e delle Suore Missionarie di San Carlo Borromeo 2025.11.06 Partecipanti ai Capitoli Generali di Religiose di Gesù Maria e delle Suore Missionarie di San Carlo Borromeo  (@VATICAN MEDIA)

교황, 수녀들에게 “사랑을 행함에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헌신하십시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6일 사도궁 클레멘스 홀에서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와 스칼라브리니 선교 수녀회 총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수녀들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같은 사랑에서 태어난” 두 수도회에 “총회 기간 하느님의 음성에 겸손히 귀 기울이고”, “다른 이들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또한 “개인적인 확신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Daniele Piccini – Città del Vaticano

 

교황은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와 성 가롤로 보로메오 선교 수녀회(스칼라브리니 선교 수녀회)의 설립자 중 누구도 “뒤로 물러나거나 낙담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충실함의 비결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의 모범에 따라 “개인적인 확신을 버리고, 주님께서 바라시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특히 “사랑을 행함에 용기와 끈기를 가지고 헌신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11월 6일 오전 사도궁 클레멘스 홀에서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와 스칼라브리니 선교 수녀회 총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수녀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회의 시작과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충실함”, 수도회 창립의 불꽃을 바라보라고 권고했다. “거기에서 시작하고, 필요하다면 거기에서 다시 시작하세요.”

총회
교황은 두 수도회가 “비록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도 가난한 이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젊은이들, 이주민들에 대한 동일한 사랑에서 시작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는 교황청립 수도회이며, 이냐시오 영성을 살아가는 수도회로, 1818년 10월 6일 프랑스 리옹에서 성녀 클라우디나 테브네에 의해 설립되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로마의 비아 노멘타나에 위치한 총원에서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겠습니다”(룻 1, 16 참조)라는 주제로 제38차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성 가롤로 보로메오 선교 수녀회는 스칼라브리니 선교 수녀회로 알려져 있으며, 1895년 성 조반니 바티스타 스칼라브리니 주교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공동 설립자로는 복녀 아순타 마르케티(1871-1948)와 가경자 조세페 마르케티(1869-1896)가 있다.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로마 인근의 로카 디 파파에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루카 24, 15)라는 주제로 제15차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느님의 주도와 인간의 대답
교황의 연설은 두 수도회의 총회의 핵심 주제들이 서로 적절하게 상호 보완된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교황은 루카 복음에서 보면 주님께서 주도권을 잡으셨다고 설명했다. “예수님께서는 엠마오의 제자들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으며, 빵을 떼실 때 그들이 당신을 알아보고 당신 부활의 사도가 되도록 이끄셨습니다.” 그리고 구약성경의 룻기에서는 여인이 사랑 선택의 책임을 스스로 졌다고 설명했다. “젊은 모압 여인은 할 수 있었음에도 홀로 남겨진 나이 든 시어머니 나오미를 버리지 않았고, 그녀를 따라 이방인의 땅으로 가서 끝까지 그녀를 보살폈습니다.”

중심에 계시는 예수님
이어서 교황은 총회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귀중한 제안을 덧붙였다. 총회는 “예수님께서 여러분 가까이서 여러분과 함께 걸으시며, 당신 파스카에 비추어 여러분의 역사를 다시 읽도록 도와주시는 순간입니다.” 교황은 “기도와 침묵에 많은 공간을 할애하며” 예수님을 중심에 두라고 권고했다. “가장 중요하고 최고의 통찰력은 무릎을 꿇고 감실 앞에서 기도하고, 하느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 2014년 10월 26일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삼종기도 훈화 말씀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했다. “그러한 방식으로만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들에게서 하느님의 얼굴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황은 지난 1993년 3월 21일에 거행된 성녀 클라우디나 테브네와 성녀 테레사 데 헤수스 데 로스 안데스(맨발의 가르멜회)의 시성식에서 행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강론을 인용하며, “이웃에게서 하느님의 현존”을 보라고 권고했다.

다른 이들의 필요에 귀 기울이기
교황은 지난 11월 2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선교 수녀회의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루이자 달 모로 수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6년 동안 총장 임기를 맡게 된다. 끝으로 교황은 참석한 모든 수녀에게 “총회 기간을 다른 이들의 필요에 겸손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으로 보내라”라고 권고하며, 수녀들이 “세계 여러 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기도 안에서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번역 김호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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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11월 2025,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