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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Membri del Consiglio di Rappresentanza di Caritas Internationalis 2025.11.21 Membri del Consiglio di Rappresentanza di Caritas Internationalis  (@Vatican Media)

교황 레오 14세, “가난한 이들을 보호할 때 교회의 증언은 더 신뢰할 만해집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1일 사도궁 콘치스토로 홀에서 희년 순례차 로마를 방문한 국제 카리타스 대표단을 만났다. 교황은 세상에서 교회를 지탱해 주는 “기둥들”, 곧 평화와 정의, 진리에 토대를 두고 활동하고, “다른 이들의 상처를 눈여겨보며 보듬어 주는” 사랑에서 영감받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강화하고 일치를 수호하라고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여러분이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섬기는 데 있어서 베드로의 후계자와 함께 걸어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Antonella Palermo

 

평화와 정의, 진리. 이 세 가지는 추상적인 이상이 아니라, 세상에서 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카리타스의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기둥들이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21일 사도궁 콘치스토로 홀에서 희년을 맞이하여 바티칸을 방문한 국제 카리타스 연합 대표자 평의회 구성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골자로 말했다. 국제 카리타스 의장인 도쿄대교구장 키쿠치 이사오 타르치시오 대주교가 이들과 동행했다. 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와 함께” 걸으며 모든 이의 존엄을 증진하는 봉사를 계속하라고 격려했다.

“여러분이 이주민 가족과 함께하고,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거나 잊힌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마음을 보여주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교회의 증언은 더 신뢰할 만해집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저는 여러분이 지역 교회와 계속 협력해 나가고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강화하며 여러분의 다양한 조직 내에서 일치를 지켜나가길 당부합니다.”

사랑은 다른 이들의 상처를 눈여겨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사도 권고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Dilexi te)를 상기하며,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은 “결코 개인적인 보물이 아니라 항상 우리 손에 맡겨진 사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관점에서, “평화의 장인”으로서 따라야 할 길을 제시했다.

“사랑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부추깁니다. 사랑은 우리를 섬기는 자가 되게 합니다. 사랑은 다른 이들의 상처를 눈여겨보게 합니다. 국제 카리타스는 오랫동안 교회의 모성애를 드러내는 빛나는 표징이었고, 여러분이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섬기는 데 있어서 베드로의 후계자와 함께 걸어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것은 교회의 증언을 신뢰하게 만듭니다

늘 일치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교황은 이렇게 강조했다. “교회의 사명은 우리가 여정의 동반자로서 함께 걸어 나가며 성령께서 우리의 자비로운 활동을 형성해 주시도록 내어 맡길 때에만 실현됩니다.” 레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사랑의 임무를 맡겨 드리며, ‘국제 카리타스’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에게 용기와 인내, 기쁨의 은사가 내리길 간구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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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월 202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