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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의 만남, 잃은 딸의 미소를 다시 맛봄

레오 14세 교황은 11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중 27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키 강사 출신 딸 카를로타를 추모하는 테레시나 여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녀는 딸을 잃은 아픔 속에서 ’ 미소 짓기 스키 협회’라는 희망의 씨앗을 틔웠다. 이 협회는 장애 아동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을 위한 스키 강습을 주최한다. 바티칸성 베드로 대성전 축성단에서는 텔아비브와 하이파 대학교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 함께했다.

Fabrizio Peloni – Città del Vaticano

 

“저는 교황님께 지난 2022년 8월 27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제 딸 카를로타의 미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카를로타가 삶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녀를 잃은 우리의 견딜 수 없는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정말 다정하고 친절하셨는데, 그것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제 남편 비토와 다른 딸 프란체스카도 그 힘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힘들 때가 있거든요.”

테레시나 여사는 11월 5일 오전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끄트머리에 레오 14세 교황과 가졌던 잠깐의 개인적인 만남에 대한 경험을 짧게 설명했다.

카를로타는 스키 강사였으며 모든 면에서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다고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카를로타의 꿈을 이루고 그녀를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해 3년 전 우리는 장애가 있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스키와 스노보드 강습을 주최하는 ‘미소 짓기 스키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아이들의 미소 하나하나에는 산에서 야외 활동을 사랑했던 우리 딸의 미소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첫눈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경이로움 가득한 눈빛, 주저함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첫 하강, 전달되는 그 기쁨, 그리고 성취로 이어지는 피로와 두려움의 순간들을 보는 것은 깊은 고통이 새겨진 우리 삶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학생들이 함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축성단에서는 미국의 조지타운 대학교 학생들과 텔아비브와 하이파 대학교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난 3월부터 그리스도인, 유대인, 무슬림 등 약 40명의 학생이 참여한 교황청립 스콜라스 오쿠렌테스 재단이 주최하는 “우리를 만난 것의 의미”(Meaning Meets Us)”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레이첼 밀너 길러스 교수는 “최근 몇 달 동안 이 학생들은 평화 구축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종교, 문화 간 체험을 했고, 화해와 용서를 향한 길고도 쉽지 않은 여정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공정한 관찰자 관점으로서 그녀는 “상처를 치유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며, 이 젊은이들이 경험했던 것과 같은 상호 이해와 교류의 상황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약과 신약 성경 다큐멘터리
아내 타니아와 아들 팔과 함께 온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욘 콜른드레카는 교황에게 자신의 최신작 ’신앙의 비전 - 가톨릭교회의 영상 교리 교육’을 소개했다: “52개의 에피소드를 20분 분량으로 나눠 제작된 총 25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1,200명 이상의 배우가 참여하여 구약과 신약 성경의 장면들에 맞는 의상을 입고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70여 개국,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에서 촬영했습니다.” 지난 2009년 영화 ’마테오 리치: 용의 왕국에서 예수회 신부’를 제작한 바 있는 콜른드레카이 감독은 “복음의 불변하는 진리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가 필요한 현대에, 말씀과 감동적인 영상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증인이 되고, 그리스도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음악과 그림
또 다른 예술인 음악 분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오르간 연주자 몬세라트 토렌트 이 세라가 일반 알현에 참여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그녀는 오는 2026년 4월 17일 100세 생일을 맞이한다. 그녀는 이날 오후, 성 베드로 광장의 일반 알현에 함께 참여한 이탈리아 오르간 연주자 조반니 솔리나스와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협연한다. 끝으로 희년 순례에 참여한 중요한 대표단으로는 무젤로 시의 경찰 연합 소속 장교와 부사관과 그 가족들, 스카르페리아와 산 피에로, 바르베리노 델 무젤로와 마라디의 시장들, 그리고 무젤로 산악 지역 지자체 연합의 회장도 참여했다. 그들은 교황에게 지방 경찰청에 걸릴 가브리엘레 노벨리 화가가 그린 성 세바스티아노 성화를 축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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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11월 2025,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