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021.11.14 Vangelo di domenica 2021.11.14 Vangelo di domenica  (@ BAV Vat. lat. 39, f. 67v)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1월 0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희망은 우리를 생명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끄는 하느님의 선물

제1 독서: 욥기 19, 1.23-27
제2 독서: 로마 5,5-11
복음: 마태 5,1-12ㄴ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바오로 사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 5) 희망은 우리를 끌어당기며, 삶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나는 저 건너편을 볼 수 없지만, 희망은 우리를 생명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끄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희망은 저편에 있는 우리의 닻이며, 우리는 그 밧줄을 붙잡고 버티고 있습니다.(히브 6, 18-20 참조). “나는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알며, 내가 그분을 보리라.” 이 고백은 기쁨의 순간에도, 고통의 순간에도, 심지어 죽음의 순간에도 반복되어야 합니다.

이 확신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희망을 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청해야 합니다. 희망은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는, 무상의 선물입니다: 그것은 주어진 것, 선물로 주어진 것, 은총인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부끄럽지 않은 희망을 확증해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요한 6, 37)

이것이 희망의 목적입니다: 예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요한 6, 38) 주님께서는 닻이 있는 그곳에서 우리를 맞이하십니다. 희망 안에서 산다는 것은 밧줄을 꽉 붙잡고, 그 닻이 거기에 있음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닻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실망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세상을 떠난 수많은 많은 형제자매를 생각하며, 우리는 묘지를 바라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욥처럼 되뇌어 봅시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욥기, 19, 25-27)

이것이 희망이 주는 힘이며, 희망이라는 덕이 주는 이 무상한 선물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이 희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20년 11월 2일, 교황청 캄포산토의 성 마리아 테우토니코 신학원에서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미사 강론)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1/02.html

 

번역 박수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01 11월 2025,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