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제1 독서: 마카1, 10-15.41-43.54-57.62-64
복음: 루카 18, 35-43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이 눈먼 사람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육체적 어려움이나 다양한 불리함으로 인해 소외되는 수많은 사람을 대변합니다. 그는 군중과 떨어져, 사람들이 분주하게 지나가며 각자의 생각과 일에 몰두하는 동안 그저 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만남과 소통의 장소가 될 수 있는 길이, 그에게는 외로움의 공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 곁을 지나가지만, 그는 여전히 홀로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루카 18, 40) 이처럼 예수님은 눈먼 사람을 길가 변두리에서 불러내어, 제자들과 군중의 관심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으십니다. 우리 역시 힘들고 어두운 상황, 심지어 죄의 상황 속에 있을 때조차,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 손을 잡아 구원의 길가 변두리에서 이끌어 주셨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
예수님은 우리 삶 속에서도 지나가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내가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것은 그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선해지며,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어 예수님을 따르라는 초대가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6년 6월 15일 수요 일반 알현)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1/17.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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