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1월 20일, 연중 제33 주간 목요일
제1 독서: 1 마카 2, 15-29
복음: 루카 19, 41-44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하지만 오늘날에도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평화의 길이 아니라 전쟁의 길, 미움의 길, 적대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탄에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불빛이 켜지고, 축제가 열리며, 반짝이는 트리와 구유가 놓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겉치레일 뿐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전쟁 중이며, 평화의 길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무엇이 남습니까? 폐허와 교육받지 못한 수많은 어린이, 그리고 너무나 많은 무고한 희생자들… 너무나 많습니다! 반면, 무기 거래상들의 주머니는 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때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전쟁은 바로 재물[돈]을 선택한 것입니다: “무기를 만듭시다. 그래야 경제가 돌아갑니다. 그래서 이익을 취합시다.”
그러나 주님께서 하신 말씀에는 무서운 경고가 있습니다: “저주받을지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을 지속하는 이들은 저주받은 자들이며, 그들은 범죄자들입니다. 전쟁은 겉보기에 아주 여러 가지 이유로 ‘정당화’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온 세상이, 여기저기에서, 곳곳에서 전쟁 중이며, 사실상 하나의 세계대전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정당화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눈물 흘리십니다. 예수님은 눈물 흘리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5년 11월 19일 산타 마르타의 집 미사 강론)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1/20.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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