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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Vangelo di domenica 2021.11.14 Vangelo di domenica  (@ BAV Vat. lat. 39, f. 67v)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1월 13일, 연중 제32 주간 목요일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처럼 겸손합니다. 겸손하지만, 성령의 힘으로 크게 자라납니다.

제1 독서: 지혜 7, 22―8,1

복음: 루카 17, 20-25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멋있게 보이는 구경거리’라고 절대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축제입니다! 그러나 이 둘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축제이고, 매우 아름답습니다. 큰 축제이지요. 하늘나라는 축제일 것이지만, 멋있게 보이는 구경거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간적인 약함은 멋있게 보이는 구경거리를 선호합니다. 수많은 남녀 그리스도인이 가족을 부양하고, 남편과 아내로서, 자녀를 돌보고 조부모를 돌보며, 한 달을 겨우 몇 푼으로 살아가지만, 기도하는 그들의 인내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그 속에서 하느님의 나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일상 속 그 성덕, 매일의 그 성덕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생활과 가까이 있음, 바로 이것이 하느님의 나라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처럼 겸손합니다. 겸손하지만, 성령의 힘으로 크게 자라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우리 안에서 그 나라가 성장하도록 두는 것입니다. 자랑하지 않고, 성령이 오시어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키고, 구경거리 없이, 침묵 속에서, 평화 속에서, 고요함 속에서, 하느님과 이웃에게 가까지 있으면서, 그리고 멋있게 보이는 구경거리를 펼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흠숭 속에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산타 마르타 미사 강론, 2014년 11월 13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1/13.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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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월 2025,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