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12월 13일
반면, 네 번째 단계는 “수고로움”입니다. 영혼은 여전히 자신을 노예처럼 붙잡고 있는 독성 있는 쾌락들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고된 일에 몰두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수고로움”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르며 많은 굳셈이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쾌락이 우리를 붙들어 묶고 있었던 것을 고통 없이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여전히 고통을 견디는 이들에게 이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언이 주어집니다. 왜냐하면 더 강한 이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비참의 그 강한 속박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더 강한 이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자신이 더 강한 분야에서 약한 이를 도와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좋은 조언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이 자비를 입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마음의 순수함의 단계입니다. 마음의 순수함은 이행한 선행들의 좋은 양심에서 출발하여, 순수하고 안정된 지성에 의해서만 뵙게 될 수 있는 최고 선이신 하느님을 관상하는 단계로 들어 올려지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일곱 번째 단계, 곧 지혜의 단계에서 영혼은 진리에 대한 관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 전체를 평화 속에 배치하고 그에게 하느님과 닮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 단계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여덟 번째 선언은 첫 번째로 되돌아가는데, 이는 그때[첫 단계에서] 선포된 모든 것이 이제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고 증명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와 여덟 번째 단계 모두에서 하늘나라에 대하여 명시적으로 표현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실 이제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로마 8, 35) 그러므로 완전함에 이르게 하는 행복은 일곱 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여덟 번째 행복 선언은 이미 완성된 것을 밝게 알려주는데 이는 이 두 단계[첫째와 여덟 번째 단계]를 통해 나머지 단계들도 이미 실행되었음을 마치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밝힌 것처럼 밝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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