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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흡수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닌, 사랑의 대화를 통한 교회의 온전한 친교 복원 염원

튀르키예 사목 방문 4일째가 되는 30일 오전 교황의 첫 행사는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주교좌 성당에서 열린 기도 행사에 참여했다.

Vatican News – Stefano Han

 

레오 14세께서는 11월 30일 오전 터키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주교좌 성당에서 기도 행사에 참여하셨다.

교황께서는 연설을 시작하며 콘스탄티노폴리스 아르메니아 총대주교 사하크 2세(Sahak II)와 전체 아르메니아인의 최고 총대주교 카레킨 2세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사실 교황께서는 지난 9월 16일 카스텔 간돌포에서 카레킨 총대주교를 접견한 바 있다.

이어서 교황께서는 이스탄불과 튀르키예 전역의 아르메니아 교회 공동체에도 인사를 전하며, 그들이 역사 속에서 “종종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용감하게 보여준 그리스도인 증언”에 감사함을 표하셨다.

또한 1970년 5월, 가톨릭인들의 바스켄 1세(Vasken I) 총대주교(정교회)와 교황 성 바오로 6세께서 함께 첫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며, 신자들이 일치를 향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임을 재발견하도록 초대했던 점을 기억하며 그 이후부터,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 교회들 사이의 “사랑의 대화”가 꽃피었음을 언급하셨다.

그리고 교황께서는 사랑의 대화를 통한 교회의 온전한 친교, 일치 회복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온전한 친교는 합병이나 지배가 아님을 언급하셨다: “우리는 또한 완전한 친교를 회복하기 위해 초기 교회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야 합니다. 그 친교는 합병을 의미하지도, 지배를 의미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우리 교회가 성령으로부터 받은 은총을 서로 나누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고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을 건설하는 것입니다.”(에페소 4, 12 참조)

마지막으로 레오 14세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이 은총을 마음껏 받아들여 복음의 진리에 대해 더욱 설득력 있는 증언을 하고,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의 사명에 더 잘 봉사할 수 있기”를 염원하셨다.

 

01 12월 2025,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