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 독서: 집회 48, 1-4.9-11
복음: 마태 17.10-13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자신의 사명을 완수한 요한은 한 발짝 물러서는 법을 알고, 예수님을 위해 자리를 내어줍니다. (...) 그는 자신의 추종자를 확보하거나 위신과 성공을 구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증명한 다음 한 발짝 뒤로 물러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는 문을 열어주고 떠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섬김의 정신과 예수님께 자리를 내어주는 역량을 통해 세례자 요한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줍니다. 곧,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역할과 직위, 존경받고 인정받고 보상받고자 하는 욕구에 집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비록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좋은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섬김, 봉사에는 대가가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요한처럼 인생의 기준점이 예수님이심을 증명하면서 적절한 순간에 물러나는 덕목을 함양하는 게 우리에게도 유익할 것입니다. 물러날 줄 알고, 떠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저는 이 사명을 완수했고, 이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저는 한 발짝 물러나 주님께 자리를 내어놓겠습니다.’ 한 발짝 물러나는 법을 배우십시오. 무언가 보상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삼종기도, 2023년 1월 15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2/13.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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