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2월 4일,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제1독서: 2사무 24,2.9-17
복음: 마르 6,1-6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여기서 질문해 봅시다. 어째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경이로움에서 불신으로 바뀌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의 보잘것없는 출신과 그분의 실제적인 능력을 비교했습니다. 그분은 한낱 목수에 불과했고 공부도 하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율법학자들보다 설교를 더 잘했으며 기적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현실에 마음을 열기보다 오히려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나자렛 주민들이 보기엔, 하느님께서는 그처럼 단순한 한 인간을 통하여 말씀하시려고 자신을 스스로 낮추시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분이십니다! 강생 신비의 스캔들입니다. 곧, 인간의 정신으로 생각하고, 인간의 손으로 활동하고 일하며, 인간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우리 가운데 한 사람처럼 고생하며 먹고 잠자는, 인간이 되신 하느님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게 된 사건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모든 인간적인 도식을 뒤집으십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발을 씻어드린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요한 13,1-20 참조). 이는 그 시대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에, 오늘까지도 스캔들과 불신의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근본적인 변혁(capovolgimento)은 어제와 오늘의 당신 제자들에게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증명을 하도록 책임을 부여합니다. 사실, 우리 시대조차도 현실 수용을 방해하는 편견을 양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겸허한 경청과 온순한 기다림의 자세를 갖추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은총은 종종 우리의 기대에는 전혀 부응하지 않는 놀라운 방식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삼종기도, 2018년 7월 8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2/04.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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