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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대화는 종종 말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다시 태어납니다. 대화는 자기 주장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며 그의 고통, 그 사람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민을 경청하기 시작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제1독서: 1열왕 11,29-32; 12,19
복음: 마르 7,31-37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날 우리에게는 예수님께 우리 내면을 만지시고 낫게 해주시길 청할 수 있는 내적 귀먹음이 있습니다. 이 내적 귀먹음은 신체적 귀먹음보다 더 나쁩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귀먹음’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할 말과 할 일에 도취되어 서두르는 바람에 우리는 우리에게 말하는 이의 말을 들을 시간이 없습니다. 모든 것에 꽉 막힌 사람이 되어 귀 기울여야 할 사람들에게 여지를 주지 못하는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저는 자녀들, 젊은이들, 노인들, 말과 설교가 아니라 귀 기울여 줄 사람이 필요한 많은 이들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문해 봅시다. ‘나는 잘 듣는 사람인가? 나는 사람들의 삶이 나에게 와 닿도록 하는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기 위해 시간을 낼 줄 아는가?’ 이 질문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특히 신부님들, 사제들에게 해당됩니다. 사제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서두르지 말아야 하며, 경청해야 합니다. (...) 사제들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하지만, 먼저 들은 다음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모두 듣고 난 다음에 응답해야 합니다. (...) 대화는 종종 말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다시 태어납니다. 대화는 자기 주장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며 그의 고통, 그 사람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민을 경청하기 시작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마음의 치유는 경청에서 시작합니다. 듣는 것입니다.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 마음을 낫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삼종기도, 2021년 9월 5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2/13.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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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월 2026,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