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5월 28일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제1독서: 1베드 2,2-5.9-12
복음: 마르 10,46ㄴ-52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막다른 골목에 갇힌 듯한 절망적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바르티매오는 우리 내면에 잠들어 있는 생명력을 일깨우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는 비록 거지의 몸이었지만 구걸할 줄 알았고, 무엇보다 목청껏 외칠 줄 알았습니다! 마음 깊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온 세상이 여러분을 비웃고 모욕하며 포기하라고 다그쳐도 끝까지 그것을 향해 달려가십시오. 진정 원한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 외치십시오!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바르티매오의 외침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르 10,47)는 동방 교회의 소중한 기도 전통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 기도를 우리 것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바르티매오는 눈이 멀었지만, 놀랍게도 다른 누구보다 또렷하게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히 알아보았습니다! 그의 간절한 외침이 울려 퍼지자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 하십니다(49절 참조). 우리가 하느님께 부르짖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때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시기 때문입니다(탈출 2,23 참조). (...) 바르티매오와 우리 모두를 구원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려고 치유해 주십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바르티매오에게 당신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며 자유롭게 길을 떠나라고 격려하십니다(52절 참조). 그런데 마르코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바르티매오가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고 전합니다. 바르티매오는 자발적으로 길이신 예수님을 따르기로 선택했던 것입니다! (레오 14세 교황, 일반알현, 2025년 6월 11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5/28.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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