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제1독서: 아모 3,1-8; 4,11-12
복음: 마태 8,23-27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방금 들은 복음 말씀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풍랑 속에서 제자들이 느꼈던 두려움을 지켜보면, 그 두려움이 인류 대부분이 느끼는 두려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 우리는 고백합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희망이 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그 희망을 만났습니다. 그분께서는 여전히 풍랑을 가라앉히십니다. 그분의 힘은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창조하며, 파괴하지 않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 존재하게 하십니다. 우리도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태 8,27)
이 질문이 드러내는 경탄이야말로 우리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첫걸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수 주변에서 지내시고 기도하셨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첫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그곳은 그들의 삶터이자 일터였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들려주신 비유들을 보면, 그 땅과 물, 계절의 흐름과 생물들의 삶과 얼마나 깊이 맞닿아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그 풍랑을 “땅의 흔들림”(seismos, 세이스모스)이라고 묘사합니다. 마태오는 같은 말을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던 순간과 부활하신 새벽을 묘사할 때도 씁니다. 이 흔들림(지진) 속에서 그리스도께서는 평안히 일어서십니다. 복음은 벌써 여기서 어지러운 우리 역사 한복판에 계시는 부활하신 분을 엿보게 해줍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 것은 피조물들이 방향을 잃고 헤매게 하는 세력들을 이기는 생명과 구원의 힘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레오 14세 교황,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 강론, 2025년 7월 9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6/30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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