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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Membri della Fondazione Marsodeto 2026.08.24 Membri della Fondazione Marsodeto   (@Vatican Media)

교황 “지적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가정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8월 24일 2700명이 넘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스페인 마르소데토 연맹(Federación Marsodeto)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시선을 발견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 시선이 우리에게 응답을 요구하며, “인간 사회이자 그리스도인 공동체로서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소데토 연맹”(Federación Marsodeto, 스페인 톨레도) 회원들에게 행한

레오 14세 교황의 연설

클레멘스 홀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존경하는 주교님,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아침 연맹이 45년 동안 맺어 온 풍성한 결실에 하느님께 감사드리고자 베드로좌로 순례를 오신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 역시 이 특별한 자리에 함께하며, 여러분이 펼치는 사업을 주님께서 계속해서 축복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힘들고 고된 일입니다. 아무도 보지 못하고 오직 하느님만이 갚아주실 수 있는 숨은 수고가 많이 따르지만,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분을 발견하는 큰 보람이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그 헌신을 통해 복음에서 들은 바를 각별한 방식으로 증거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 40). 가장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이들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응답을 요구하는 그리스도의 시선을 알아보는 일은, 인간 사회와 그리스도인 공동체로서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지적장애와 뇌성마비를 지닌 이 장애인들의 현실에 다가가는 여러분의 방식에는 참으로 많은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곧, 연대와 인간 존엄의 수호, 그리고 온전한 포용입니다. 이 모든 가치 덕분에, 여러분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 기관 대표의 폭넓은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여러분이 펼치는 활동과 공동선을 위한 헌신을 증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며, 40여 년 전 당시에는 꿈처럼 보였으나 오늘날 현실이 된 일을 시작하도록 마르셀리노 카사스 푸엔테 신부님에게 영감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지적장애인이 있는 어떤 가정도 홀로 방치된 채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이 연맹은 수많은 이들에게 다가가며, 제가 최근 스페인 방문에서 상기시켜 드렸던 말씀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음을 자부해도 좋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쳐 형제들을 향해 나아가게 하며(2코린 5, 14 참조), 그분의 재촉에 우리가 응답하는 사랑과 정성이야말로 우리 믿음의 시금석입니다”(2026년 6월 6일, 사회 복지시설 ‘세디아 24 오라스(Cedia 24 Horas)’ 종사자와 대상자 방문).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의 모성적 보호 아래 여러분을 맡겨 드리며, 성모님께서 여러분의 사명에 늘 함께해 주시기를 빕니다. 성모님께서 가장 힘든 순간마다 여러분을 북돋아 주시고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게 이끄시어, 여러분의 연맹이 교회와 사회의 참된 기준이 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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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일간판, 제166권 제191호,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7쪽.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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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8월 2026,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