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아에 시달린 사람은 6억7300만 명

Vatican News

유엔은 전 세계 인구의 8.3 퍼센트에 해당하는 6억7300만 명이 2024년 기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 발행된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SOFI 2025)에 따르면, 전 세계 기아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프리카와 서아시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SOFI 2025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산하 5개 전문 기구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번 보고서는 모든 형태의 굶주림, 식량 불안정, 영양실조 종식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2의 세부 목표인 2.1과 2.2에 대한 연례 글로벌 모니터링 보고서다. 또한 기아, 식량 불안정, 영양실조에 대한 최신 통계와 건강한 식단의 적정 비용에 대한 새로운 추정치도 제시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약 28억 명이 중등도 또는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륙은 아프리카로, 약 3억700만 명, 곧 전체 인구의 20퍼센트 이상이 굶주림에 직면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높은 식량 인플레이션으로 회복이 지연되면서, 특히 저소득층의 건강한 식단 접근성이 더욱 어려워졌다.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영양실조가 특히 심각한 우려 사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양실조가 상당한 비율의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영양 부족뿐만 아니라 비만이라는 상반된 결과를 모두 초래할 수 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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