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은 또 다른 전쟁을 낳을 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민간인 공격 중단해야”
삼종기도 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수단, 특히 엘오베이드(el-Obeid) 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계속 깊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단 국민 모두와 영적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밝히며, 당국이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보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동시에,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휴전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주님께서 고통받는 이들을 보살펴 주시고, 폭력의 씨를 뿌리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시어, 그토록 기다려 온 평화를 허락해 주시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무고한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들이 잇따르고, 오히려 더 늘어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저는 희생자 가족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진행 중인 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과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이토록 큰 고통 앞에서 저는 양측 모두 국제 인도주의 법을 준수하고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전쟁은 또 다른 전쟁을 낳을 뿐이며 엄청난 고통을 초래합니다. 이제 폭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열기 위해 외교와 대화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로마 시민 여러분과 세계 각국에서 오신 순례자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특별히 시에나에서 로마까지 비아 프란치제나(Via Francigena) 순례길을 걸어온 밀라노교구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공동체의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로마 근교 구릉지대(Colli romani)에서 야영한 엔나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파도바교구 페르누미아에서 온 젊은이들에게도 반가운 인사를 보냅니다.
휴가 중 며칠을 양성 활동과 우정을 나누는 활동에 할애하기로 선택한 수많은 젊은이 단체가 이 자리에 함께한 것은 희망의 표징입니다. 제가 지난 목요일 아시시에서 기쁘게 만났던 프란치스코회 젊은이들의 행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말을 듣고 있는 젊은이 여러분 모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요즘 전례력이 제시하는 훌륭한 성인 성녀들을 여러분이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는 설교자 수도회(도미니코회)의 창설자인 위대한 성 도미니코 축일이었고, 오늘은 아우슈비츠에서 순교한 가르멜 수도회 수녀이자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인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에디트 슈타인) 축일입니다. 내일은 로마 교회의 부제인 성 라우렌시오, 모레는 같은 고향 사람인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라 가난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따르고자 유복한 삶을 내려놓았던 성녀 클라라 축일입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복음의 모범적인 증거자인 이분들에게서 열정을 얻으십시오!
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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